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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을 하다 보면 헤어진 사람이 나랑 헤어진 걸 후회하게 만들 방법이 없는지 많이 물어봐.
결론부터 말하자면? 없어 그런 거.
어, 누구는 나 할 거 잘하고 성공하면 후회할 거라고 하던데?
정말 그럴 거 같아? 사람은 자존심의 동물이야.
여태껏 큰 일보다는 사소한 자존심 때문에 싸우거나 헤어지는 일이 훨씬 많지 않았었니?
훗날 헤어진 사람에게 내가 성공했다더라, 예쁘고 잘생겨졌다더라, 아파트를 샀다더라.라는 말이 들어갔다고 하자.
그럼 제일 처음에 드는 생각이 뭘까? 짜증나 그냥. 나랑 사귈 땐 돈 한 푼 안 쓰더니 결국 집 샀냐? 나랑 사귈 땐 뭐 하나 꾸미지도 않더니?
이렇게 나온다고. 이럴 거였으면 괜히 헤어졌다고 후회하겠지? 라는 건 그저 너의 생각이야.
대신 이별 후에 시간이 꽤 지났을 때, 헤어진 연인이 너에게 다시 연락할 확률이 높아지는 방법은 있지.
그(그녀)에게 보여주기 위해 꾸며진 밝음이 아니라 정말 행복하고 밝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거야.
인스타, 카톡 프로필이 차단상태가 아니라면 볼 수 있겠지. 몰래 찾아서 볼 수도 있고.
근데 계속 우중충해 보인다? 너때문에 아직 나 힘들고 슬프다 이런 짓 해놓지 마.
사람이란 게 부정적인 건 피하게 돼 있어. 아 얘는 계속 이렇게 우울하게 살 건가 보다. 얘랑 그때라도 헤어지길 잘했다. 이런 생각 한다고. 다시 연락 안 해. 뭐하러 그런 사람 다시 만나서 자기까지 우울해지는 상황을 만들겠어.
그리고 헤어진 다음에 카톡 프로필 자주 바꾸면서 일부러 행복한 척도 좀 하지 말고. 20대 초중반은 낚일 수 있겠지. 어느 정도 연애경험 쌓이면 눈에 다 보여. 얘 지금 나 보라고 이러는구나? 한다고.
무슨 일이 있어도 최소 3주는 아무 변화가 없어야 해. 그러다 대뜸 즐거운 사진 올리고 - 행복하다. 이런 글 말고 그냥 소소하게 즐거운 글 써. 예를 들어서 맛있는 거 먹으러 간 사진이면 - 오! 진짜 맛있음. 또 올 거야! 뭐 이런 거. 근데 - 아, 요즘 너무 행복해. 이런 거는 좀 자제해. 되게 꾸민 느낌 드니까. 그냥 아무렇지 않게 즐기면서 사는 듯한. 그리고 정말 그렇게 살고 있어야 해.
긍정은 긍정을 불러온다고. 그렇게 무심히 떠난 그 연인이 지금의 너에게 연락을 하고 싶어져. 그때의 너가 아닌 지금의 너. 하지만 사귄 전적이 있으니 왠지 문턱은 낮아 보이지.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됐지만 그런 건 이미 그 사람이 자기 합리화에 빠진 상태라 연락을 하게 되는 거야. 지금 너를 만나면 즐겁고 해피할 거 같은 거지.
다시 만나든, 안 만나든 그건 너의 선택이지만 혹시라도 연락이 온다면. 제3자의 눈으로 너와 그 사람을 객관적으로 따져보도록 해.
한 번 헤어지면 두 번은 더 쉬우니까. 뭐든 처음만 어려운 거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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